귀중한 단백질원으로 예로부터 벌 유충을 식용으로 먹어 온 일본 나가노현 이나시에서 키운 벌집의 무게를 겨루는 콘테스트가 열렸다. 이 콘테스트는 이나가야 지역의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이나시치 벌 애호회’가 매년 열고 있다.
5일 NHK는 이나시 내 콘테스트장에 애호회 멤버들이 키운 검은말벌집 총 30개가 반입되어 연막으로 벌의 움직임을 멈춘 후 둥지를 층마다 나눠 케이스에 담고 하나하나 계측했다고 보도했다. 올해는 폭염의 영향도 있어 예년보다 작았다고 한다.
벌 유충이 있는 벌집도 있어 심사 결과, 고마가네시의 요시무라(77) 씨 둥지가 무게 4.21kg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요시무라 씨는 NHK 인터뷰에서 “둥지를 발견했을 때는 작았지만, 오징어나 전갱이 등 먹이를 주어 매일 애정을 담아 길렀다. 회원이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도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쿄에서 방문한 50대 남성은 “독특한 문화를 알고 싶어 견학하러 왔는데, 벌집은 박력이 있고 여러가지 형태가 있어 재미있다. 희귀한 문화이기 때문에 체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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