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터넷 악성댓글 문제로 골머리를 썩히는 가운데, 일본 IT기업 사이에서 문장을 올리기 전 부드러운 표현 후보를 표시하거나 주의를 환기해 주는 기능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8일 NHK에 따르면, 문자 입력 앱 ‘Simeji’를 개발한 한 기업은 표현이 강하고 오해받기 쉬운 문장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8월부터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다.
예를 들면, “그래서 어쩌라고”라고 치면, “그렇구나.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데?”라고 부드러운 표현으로 문장이 변환돼 후보로 표시되고 주의 환기도 시킨다.
앱의 운용 담당자는 NHK 인터뷰에서 “문장을 치는 가장 처음 부분에서 유저에게 어프로치할 수 있어 보내기 전에 알아차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 밖에 LINE 야후는 전달된 뉴스에 열람자가 댓글을 달 때, 문장의 내용에 따라 주의 환기의 메시지를 내는 기능을 9월에 추가했다. 입력된 댓글이 올라오기 전에 AI가 해당 표현을 추출해 표현을 재검토하도록 독려하는 구조다.
일본 총무성이 설치한 인터넷 불법·유해정보 상담센터에 따르면 악플을 포함한 문제에 관한 상담 건수는 작년 한 해6,400여건으로 증가 추세로, IT기업들 사이에서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개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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