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붓 산지 히로시마 구마노정서 ‘붓 축제’… 붓의 문화를 계승하고자 90회째 맞아


(사진) 일본 최고 붓 생산량을 자랑하는 히로시마현 구마노정에서 ‘붓 축제’가 열렸다 [사진 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최고 붓 생산량을 자랑하는 히로시마현 구마노정에서 ‘붓 축제’가 열렸다. 구마노정은 일본 붓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붓의 산지로, 붓의 문화를 계승하고 산업의 발전으로 연결하고자 매년 ‘붓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90회를 맞았다.

NHK는 22일 사카키야마신사에서 지난 1년간 사용된 붓에 감사하는 붓 공양과 호마목을 태운 불꽃에 붓을 차례로 던지는 의식이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또 인근 중학교 체육관에서 20여 개의 붓 제조사가 입점되어 있는 특설 붓 장터가 열려 평소보다 저렴하게 붓을 살 수 있는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서예와 붓 만들기 등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었다.

히로시마시에서 온 50대 여성은 NHK 인터뷰에서 “양질의 붓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왔습니다. 장인의 기술이 담긴 붓이기 때문에 글씨 솜씨가 아주 좋습니다”고 전했고, 고향을 찾은 한 여대생도 “대학생이 되어 화장할 기회가 늘어서 화장용 붓이 필요해서 왔습니다. 오늘 산 볼터치용 붓으로 화장을 즐기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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