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모습이 매력… 일본인들이 뽑은 애니메이션 속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캐릭터는?


(사진) 지난 6월부터 8월 한국에서 개최된 주술회전 팝업스토어. 선글라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로 ‘주술회전’의 고조 사토루가 1위를 차지했다 (대원미디어, 연합뉴스 제공) 


선글라스를 쓴 애니메이션 작중 인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로 ‘주술회전’의 고조 사토루가 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 애니메이션 포털사이트 ‘아니메! 아니메!’는 지난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애니메이션 팬을 대상으로 ‘선글라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는 844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약 70%가 1020세대(남성 40%·여성 50%·무응답 10%)로 젊은층의 응답이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1위로 뽑힌 고조 사토루(20%)는 일본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인기작 ‘주술회전’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주술회전’은 2018년 3월부터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한 만화가 원작이다. 한 강력한 ‘주물’의 봉인이 풀리면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타도리 유지가 저주를 둘러싼 싸움의 세계로 들어가는 내용이다.

고조 사토루는 작중 최고의 주술사이자 수백년 만에 태어난 육안술사로 특별한 눈을 가졌다. 그 탓에 평소에는 검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있지만, 그의 학창 시절 모습을 그린 과거편에서는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다. 뽑은 이유로는 ‘이따금 보이는 투명한 연청색의 눈동자가 아름답다’, ‘학창 시절에는 둥근 선글라스, 선생님이 되고 나서는 길쭉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데, 고조 선생님은 뭐든지 잘 어울린다’ 등 그의 신비로운 모습에 매력을 느낀 독자가 많았다.

이어 ‘은혼’의 하세가와 타이조가 2년 연속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뽑은 이유로는 ‘짧은 머리에 선글라스, 상남자 스타일인데 알맹이는 못난 아저씨인 마다오. 그런 갭이 좋아’, ‘언제나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으니까. 이 이상으로 선글라스가 어울리는 캐릭터는 없다’. ‘선글라스 캐릭터가 쿨하다는 이미지를 뒤집는 못난 모습이 사랑스럽다’ 등 그의 반전 매력이 팬들의 기억에 남은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명탐정 코난’의 마츠다 진페이가 차지했다. ‘슈트+선글라스로 폭탄을 해체하는 이미지가 강하다’, ‘선글라스를 벗고 ‘이런 일은 프로에게 맡겨라…’라고 사토 형사에게 말하는 장면이 너무 멋있다’ 등 폭발물 처리반에 소속된 과거를 가진 형사가 순위에 들었다.

또,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워커도 6위에 올랐는데, 작중에서 선글라스를 벗는 장면이 없어 ‘이 캐릭터야말로 선글라스 캐릭터에 적합하다!’, ‘선글라스를 벗은 적이 없으니 혹시 동글동글 귀여운 눈망울이 아닐까 상상하게 된다’라며 검은 옷의 조직의 멤버도 상위권에 들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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