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매너’에 일본도 반했다, 승자 안아준 훈훈함에 감동… 스포츠로 국경 초월한 우정 기대


(사진) 승자 하야타 히나 선수와 포옹하는 패자 신유빈 선수 (연합뉴스 제공)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훈훈한 스포츠맨십을 보인 신유빈 선수가 일본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더앤써 등 일본 매체는 현지시간 3일 프랑스에서 하야타 히나 일본 선수와 신유빈 선수가 펼친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3,4위전 명경기를 조명했다.

이날 두 선수의 명승부 끝에 하야타 선수가 신유빈 선수를 최종 스코어 4-2로 꺾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신유빈은 패배 후 아쉬워했지만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고 주저앉아 눈물을 쏟는 하야타 히나 선수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을 본 일본 팬들은 “패자의 품격”이라며 감동의 물결이 일었고, 실제 현지 기사 반응도 “메달을 놓친 시합에서 웃는 얼굴로 악수할 수 있는 신유빈이 좋다”, “패배한 직후인데도 하야타 선수에게 웃으며 포옹하다니 눈물 난다. 좋은 스포츠맨십이다”, “웃으며 하야타 선수를 칭찬하는 장면에 울컥했다”, “마지막 축하하는 자세가 훌륭하다” 등 아낌없는 칭찬이 쏟아졌다.

앞서 라이벌이자 친구로 오랜 세월 함께 한 스피드스케이트 금메달리스트, 빙속여제 ‘이상화-고다이라’ 선수처럼, 스포츠로 국경을 초월한 한일간 뜨거운 우정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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