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학부모, 교사들 사이에서 학교 동아리 아침 연습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에는 동아리 활동으로 수업 시작 전 아침 연습을 하는 학교가 적지 않은데,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의 한 40대 주부가 일본 매체 ‘주고쿠신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고민을 밝혔다.
“중학교 1학년이 된 아이가 동아리 활동으로 매일 30분 정도 아침 연습이 있다. 아이는 급식 때까지 배가 고파서 힘들다고 해 수면 부족이나 피로가 걱정이다. 겨울에는 어둑한 시간에 등교하니 안전면이나 추위도 신경이 쓰인다. 아침 연습이 꼭 필요한 것인지 의견을 듣고 싶다”는 고민이었다.
이에 아침 연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엇갈렸다. 주고쿠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한 학부모는 “아침 연습으로 규칙적이고 자연스럽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 “몸과 마음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아침 연습은 인내심과 키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이 올랐다.
한편, “억지로 하면 효과가 거의 없다. 본인도 예전에 집이 멀어 힘들었는데 농구부 아침 연습까지 해야 해서 싫었다”며, “연습이나 운동은 점심시간에도 할 수 있다”는 상반된 입장의 목소리도 있었다.
또, 한 교사는 “아침연습은 교직원에게 장시간 노동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일찍 일어나는 습관 등 규칙적인 생활이 목표라면 가정 내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교직원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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