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대 얼음 저장고를 복원한 ‘빙실’에 저장된 얼음을 운반하는 ‘얼음 축제’가 나라현 덴리시에서 열렸다.
‘빙실’은 땅에 판 구멍 등에 겨울철에 얼음을 넣어 저장해 두는 일본의 저장고로, 나라현 덴리시 산간지역에 있는 후쿠즈미지구에서 고대 빙실의 흔적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덴리시는 매년 이 시기에 ‘얼음 축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15일 개최해 현지 초등학생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16일 NHK는 이날 제사 의식을 지낸 후 빙실 문이 열렸고, 아이들이 지역 주민 등의 도움을 받으며 얼음을 큰 수레에 실어 1km 정도 떨어진 행사장까지 운반했다고 보도했다. 참가한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은 “얼음을 옮기는 것은 무거웠다. 옛날 사람들은 힘들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얼음축제 실행위원회 위원장은 NHK 인터뷰에서 “얼음은 작년보다 40kg 정도 많았지만 남아 있는 양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의 더위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복원이지만 얼음을 운반하는 옛 행적을 앞으로도 알리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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