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QST)와 교토대 연구팀이 원숭이 실험을 통해 사물의 기억이 유지될 때 뇌 구조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마카크원숭이에게 특정 무늬를 0.3초간 보여주고 몇 초 뒤에 무늬를 제대로 기억하면 주스를 주는 실험을 했다. 이 과정에서 양전자방사단층촬영(PET) 등을 활용해 뇌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눈 위쪽에 위치한 안와전두피질이라는 부위도 시각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그동안 눈을 통해 본 것에 대한 기억은 뇌의 일부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명확한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
원숭이는 사람과 가장 비슷한 뇌 구조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치매로 인한 기억장애의 원인이 되는 뇌 부위 및 구조의 규명,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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