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0대 남성이 뽑은 마츠토야 유미의 ‘명곡’은?...70~80년대를 풍미한 여가수


(사진) 마츠토야 유미 50주년 기념 콜라보 베스트 앨범 커버 (사진 출처: Amazon.co.jp)

1970~80년대 일본 음악계를 이끈 국민 여가수 마츠토야 유미의 명곡을 뽑는 투표에서 ‘어두워져 가는 방(翳りゆく部屋)’이 1위를 차지했다.

일본 트렌드 조사 매체 ‘네토라보’는 2024년 5월 3일부터 5월 10일까지 일주일간 마츠토야 유미의 ‘명곡이라고 생각되는 싱글’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가운데 ‘50대 남성’의 응답을 추출해 명곡 순위를 공개했다.

1972년에 데뷔한 마츠토야 유미는 감성적인 노랫소리와 깊이 있는 가사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그녀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봄이여 오라(春よ、来い)’가 유명하다. 이외에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 속 주인공들이 드라이브하며 70~80년대 곡을 듣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마츠토야 유미의 ‘루즈의 전언(ルージュの伝言)’이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곡은 지브리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의 오프닝 곡이기도 하다.

설문조사에서 ‘명곡이라고 생각되는 싱글’ 1위로 뽑힌 ‘어두워져 가는 방’은 1976년 3월 발매된 7번째 싱글이다. 결혼 전 본명인 아라이 유미의 이름으로 발매한 마지막 싱글이다.

레코딩에는 마츠토우야 마사타카, 오오무라 켄지, 호소노 하루오미, 무라카미 슈이치, 하이-파이 세트, 야마시타 타츠로 등 호화로운 멤버가 참가했다.

2위에는 ‘지켜주고 싶어(守ってあげたい)’는 1981년 6월에 발매된 17번째 싱글이 뽑혔다. 이 곡은 1981년 개봉한 야쿠시마루 히로코 주연의 영화 <표적이 된 학원>의 주제곡이다. 2008년에는 아침 TV드라마 <메종일각>의 엔딩곡, 2024년에는 MIRARTH 홀딩스의 CM송으로 사용되는 등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곡이다.

한편, 신카이 마코토의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 속에 등장한 ‘루즈의 전언’은 7위, 한국에서 리메이크된 원곡 ‘봄이여 오라’는 11위를 차지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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