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역에서 머무는 관광객의 숙박비를 지원할 전망이다. 노토반도는 새해 첫날 규모 7.6의 강진이 강타했다. 지진 발생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재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1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시카와현 나나오시 와쿠라 온천 등을 시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두터운 부흥 응원 할인 제도를 부흥이 되는 대로 시작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지진 피해를 입은 노토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숙박비의 70%를 지원하는 ‘부흥 응원 할인’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숙박비 할인 제도는 현지에서 관광객의 수용이 가능하게 되는 대로 시작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부터 일본 정부는 지진 피해를 입은 이시카와현, 도야마현, 니가타현, 후쿠이현의 4개 현을 대상으로 ‘호쿠리쿠 응원 할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1인 하루 50%의 여행비(상한 2만 엔)를 지원한다. 피해가 큰 노토 지역에도 두터운 지역 살리기 대책에 나선다.
이어 와쿠라 온천에 대해서는 “와쿠라 온천의 재생은 지역의 생업 재건의 상징. 모든 수단을 활용해 추진할 것”이라며 큰 피해를 입은 호안 복구공사를 국가 주도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리가 재해지를 방문한 것은 2월 24일 이래 처음이며, 지진 발생 후 3번째 방문이다.
한편, 같은 날 재해지 부흥을 지원하는 ‘노토 창조적 부흥 태스크포스’가 출범했다. 관계 부처에서 파견된 직원 등 약 150명이 재해지에 상주한다. 노토반도 지진 발생 직후 출범했던 비상재해 현지대책본부 가동은 지난 6월 말 종료됐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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