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약 2시간 서쪽으로 전철을 타면 후지 산 위 자락 마을의 야마나시현 고후에 도착하게 된다. 고후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요충지였으며, 산에 둘러싸여 있는 환경에 온도 차가 높고 365일 선선한 날씨 덕분에 좋은 퀄리티의 일본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식도락 천국 고후: 호토 그리고 말고기>
호토는 일본 국수 요리로, 야마나시현 중심으로 만들어진 향토 요리이다. 밀가루를 반죽하여 굵게 잘라 긴 국수로 만들고, 호박 등 채소와 함께 미소를 넣은 국물에 끓여 만든다. 고후역 남쪽 출구에 나오면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小作 Kosaku’라는 향토 음식점에 방문을 추천한다. 각종 다른 호토를 팔고, 거기에 말고기 사시미도 같이 팔고 있으니 꼭 맛을 보기를 바란다. 한국에서는 말고기는 익숙하지 않은 음식일 수 있지만, 야마나시현에서는 자주 즐겨 먹는 음식이다. 야마나시에는 한때 산 등산이 번성했다. 지리적 조건 때문에 후지산과 하역 등산객을 위해 많은 말이 보관되었고, 말고기를 싸게 먹게 될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일본 와인의 성지: 고후 와인>
그리고 고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와인이다. 적당한 높이와 토양이 포도를 키우기 적합하고, 일조량과 온도 차가 크기 때문에 매년 맛있는 와인이 생산된다. 일본 전국 30%의 와인이 바로 야마나시현에서 생산된다. 그 중에 고후역 근처에 있는 가장 큰 사도야 와이너리이다. 이곳은 단순히 와인 매장만 있는 게 아니라, 창고, 제조 공장까지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와인 투어를 예약할 수 있고 약 40분가량 가이드와 함께 와인의 숙성 과정 설명을 듣고, 지하창고를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엔 고후 와인까지 시음해 볼 수 있다. 특이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
<학이 춤이 추는 곳: 마이즈루성 그리고 후지산>
고후 남쪽 출구에 나온다면 바로 보이는 것은 높은 벽에 둘러싸인 하얀 성 마이즈루성이다. 한자로는 ‘舞鶴城’이다. 마치 하얀 성과 솟아 있는 지붕이 마치 학이 날갯짓하고 있는 듯한 모습에 지어진 이름이다. 그리고 성을 잇는 다리 앞에 2개의 학 동상이 성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천수대 위에서는 고후 분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운이 좋은 날에는 후지산까지 볼 수 있다. 마이즈루성은 사계절 언제나 다 아름답지만, 특히 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을 둘러싼 약 160그루의 벚나무가 만개할 때는 후지산의 풍경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미식과 학이 춤을 추는 곳’, 고후 방문을 추천한다.
(기사 작성: 청년기자단 김태성 기자)
*본 기사는 JK-Daily 제1기 청년기자단에 의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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