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50년 출산 적령기 여성 급감에 지자체 40% ‘소멸 가능성’


(사진) 일본 도쿄 중심가 신주쿠역 인근 2024.04.19 (AFP 연합뉴스)

일본의 민간 지식인들로 구성된 ‘인구전략회의’는 전체 지자체 중 40%에 해당하는 지역의 여성 인구가 급감해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24일 인구전략회의는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추산을 바탕으로 20~39세 여성을 중심으로 시구정촌(기초지자체)의 인구 감소율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50년까지 30년간 출산 적령기인 20~39세 여성 인구가 절반으로 감소하는 지자체는 전체 중 40%에 해당하는 744곳이다. 2050년이면 여성 인구가 반 토막으로 줄어들어 “최종적으로는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석을 통해 100년 후에도 젊은 여성이 50% 가까이 남아 있는 지역을 ‘자립 지속 가능성 지자체’, 대도시를 중심으로 출산율이 저조해 인구 유입에 의존하는 지역인 ‘블랙홀형 지자체’로 구분했다.

인구전략회의는 “저출산 기조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짚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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