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 후 파견한 조사단의 검증 작업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국제적인 안전 기준의 요구 사항과 합치하지 않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방류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를 지속하는 중국 전문가도 조사에 참여했다.

보고서는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일본의 주장에 따르는 내용이다. 다만 중국은 처리수 감시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보고서가 규제 철폐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IAEA는 방출 전 작년 7월, 도쿄전력의 계획은 “국제 기준에 합치한다”는 포괄 보고서를 공표했다. 이번에는 작년 8월 말에 시작된 방류 작업이 계획대로 실시되었는지 여부를 검증했다.

조사단은 작년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도쿄전력 및 경제산업성, 원자력규제청의 관계자와 만나 방류 데이터와 설비 운용 실적을 확인했다. 제1 원전에서 처리수 탱크 및 이상 시 긴급 차단 밸브, 방사선 감시 장치를 시찰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기술적인 우려는 없다”는 견해를 홈 페이지에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