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삿포로 눈축제’ 개최를 앞두고 삿포로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설상을 만들기에 나섰다. 삿포로 눈축제는 오도리공원을 중심으로 눈과 얼음으로 만든 크고 작은 작품이 전시되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축제다. 올해는 높이 10m가 넘는 ‘대설상’ 및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시민들이 직접 만든 80여 개의 소형 설상이 다음달 1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28일 NHK는 이날 참가 시민들이 맑은 날씨 속 설계도를 확인하며 사전에 준비된 3m짜리 눈덩이를 여러 도구를 사용해 신중하게 작업했다고 보도했다. 실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유명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 선수를 주제로 한 작품도 만들어진다고 한다.
회사 동료와 바다표범 설상을 만든 남성은 NHK 인터뷰에서 “머리의 동그란 부분을 잘 깎을 수 있는지가 포인트입니다. 홋카이도다운 느낌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의욕을 보였고, 펭귄 설상 만들기에 도전한 한 여성도 “눈이 생각보다 단단해서 힘들었습니다. 설상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작업할 거예요”라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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