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부부의 장녀 아이코 공주가 대학 졸업 후 올해 4월부터 일본적십자사 촉탁 직원으로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이코 공주는 현재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일본어일문학과 4학년으로, 오는 3월에 졸업 예정이다.
일본 궁내청은 아이코 공주가 4월 1일부터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일본적십자사에서 촉탁 직원으로 근무할 것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일본 적십자사는 일본 각지에 병원 및 혈액 센터, 간호사 양성 시설을 보유한 인가 법인으로, 전국에 6만여 명의 직원이 있으며 왕후가 명예 총재를 맡고 있다.
아이코 공주는 일왕 부부의 활동이나 대학 수업 등을 통해 평소 복지 활동 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작년 10월에는 일본적십자사를 방문해 간토대지진 당시 구호 활동을 되돌아보는 기획전을 감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아이코 공주는 일본적십자사 활동을 희망하게 되었고, 왕족으로서의 활동과 양립을 도모하기 위해 촉탁 직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업무 내용이나 근무 조건 등은 향후 결정된다고 한다.
아이코 공주는 측근을 통해 “올해 4월부터 일본적십자사 촉탁 직원으로 내정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소 관심을 가졌던 일본적십자사 일에 종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함과 동시에 긴장이 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배움을 계속하고 한 사회인으로서 자각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며, 미력하지만 조금이라도 사람들과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왕 부부도 “아이코를 일본적십자사 촉탁 직원으로 받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올봄부터 일본적십자사 일원으로서 일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계속하고, 사회의 한 사람으로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라고 측근을 통해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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