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가마솥에 끓인 뜨거운 물을 맞으며 무병식재를 기원하는 의식이 14일 일본 미에현 한 신사에서 열렸다.
‘유다테 신사’는 뜨거운 물을 몸으로 맞으면 몸과 마음이 맑아진다고 여겨지는 일본의 풍습으로, 14일 이세시 후타미정에 있는 에이노신사에서 열렸다.
NHK는 이날 신직자가 얼룩조릿대를 지름 가마솥에 끓인 물에 담근 뒤 참배객들에게 뜨거운 물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얼룩조릿대에는 신의 힘이 깃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어 가마솥을 둘러싼 참배객들은 물보라를 맞을 수 있도록 고개를 숙이며 1년의 무병식재를 기원했다. 신사에 사용된 얼룩조릿대는 이후 참석자들 자택의 신단이나 현관 등에 모셔진다고 한다.
세 살 아들을 안은 현지 여성은 NHK 인터뷰에서 “이걸로 아프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오지 못한 가족들 몫도 맞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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