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여러 차례 여진도 이어지면서 지진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아침 8시 기준으로 6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 29명 △스즈시 22명 △나나오시 5명 △아나미즈정 2명 △노토정 2명 △하쿠이시 1명 △시카정 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304명이다.
이시카와현 당국에 따르면 현재 355개 대피소에서 약 3만 3,000명의 주민이 대피하고 있다.
특히 와지마시에서는 강진 이후 건물 약 200채가 불타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고, 곳곳에 건물 붕괴도 잇따랐다. 이에 당국은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주민들의 구조를 위해 수색을 서두르고 있다.
진도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 이래 처음이며,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의 50명을 웃돌았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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