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와 양서류 중 일부는 사람보다 감칠맛과 단맛에 대한 스펙트럼이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한 연구팀은 사람보다 감칠맛, 단맛 수용 유전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종이 있다고 발표했으며, 사람에게는 쓴 것도 맛있다고 느낄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다.
28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긴키대학, 메이지대학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생물의 미각 진화를 조사하기 위해 충류, 양서류, 어류 등 33종의 유전 정보를 조사한 결과, 도마뱀이나 우파루파, 제브라피시가 사람보다 감칠맛이나 단맛을 느끼는 유전자를 많이 가지고 있고 사람에게는 없는 유전자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원시적인 특징을 가진 물고기 ‘폴립테루스’는 감칠맛이나 단맛을 느끼는 수용체 관련 유전자가 6종류 검출되었고, 이러한 유전자가 작용해 생존에 필수적인 아미노산 인식 센서가 3종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감칠맛과 단맛을 느끼는 센서가 각각 1개씩 총 2종류를 가지고 있는 인간에 비해 ‘폴리프텔스’가 사람보다 더 다양한 미각 센서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메이지대학의 도다 특임강사는 NHK 인터뷰에서 “폴립테루스는 인간에게는 쓴다고 느끼는 아미노산을 맛있다고 느끼고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감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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