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확대되는 ‘연내 입시’… 프레젠테이션, 소논문, 검정시험 자격증 등 탈바꿈되는 수험 능력


(사진) 대학 입학생에서 차지하는 ‘연내 입시’ 비율 (산케이신문) 


일본에서는 내년 1월 대학입학공통테스트(일본의 수능)를 위한 수험공부가 한창인데, 최근 종합형 선발이나 학교추천형 선발 등 ‘연내 입시’로 일찌감치 진로를 정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사립대에서는 입학생 60% 가까이가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밝힌 국립대도 나왔다. 종이 시험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탐구력과 표현력 등을 시험하면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수험 능력이 달라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목표로 하는 국제탁월연구대 인정 후보에 오른 도호쿠대. 2023년도 입시에서 정원 31.6%가 종합형 선발로 국공립대 중에서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9월에는 앞으로도 종합형 선발 비율을 더 높여 최종적으로 100%로 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건 바 있다.

도호쿠대는 2000년도에 종합형 선발에 해당하는 ‘어드미션스 오피스(AO) 입시’를 도입했다. 담당자에 따르면 해당 입시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이 일반 전형 학생들보다 입학 후 성적이 좋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향이 확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입시에서는 고등학생 시절 활동했던 스포츠 및 학생회 활동 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영어와 독해력을 평가하는 필기시험도 진행하며 면접에서 학습 의욕 등을 확인한 뒤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사립대에서 과반수 이상
일반 입시가 1월 이후에 치러지는 한편 종합형 선발은 9월 , 학교추천형 선발은 11월경부터 시작되어 연내 합격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연내 입시’로 불린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23년도 사립대 입학자 중 연내 입시로 입학한 비율은 전년도 대비 1.2%p 증가한 58.7%로 절반 이상이었다. 국공립대는 0.8%p 증가한 21.3%로 사립대에 비해 적지만, 종합형 선발에 한하면 80%가 시행 중으로 확대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

대학입시센터에 따르면 내년 1월 공통테스트 응시자는 약 49만 명이다. 32년 만에 50만 명을 밑돌아 연내 입시와 대조적으로 줄었다. 곤도 오사무 가와이학원교육연구개발본부 주석연구원은 도입된 배경에 대해 “저출산이 진행되는 가운데 빨리 입학생을 확정하고 싶은 대학 측과 빨리 안심하고 싶은 수험생의 요구가 서로 잘 맞았다”고 분석하며 앞으로도 확대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특한 과제도
대학 측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능력도 다양해지고 있다.

긴키대 종합형 선발은 국제학부에서 영어검정시험 결과를, 정보학부에서 프로그래밍 기술 등을 요구하는 등 학부마다 특색 있는 채점 과제를 준비했다. 우다 마사히로 국제학부학생센터 사무장은 이러한 선발을 거친 학생들의 특징에 대해 “해외 유학에 적극적이거나 취직 시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는 등 배움의 목적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봉사활동 실적, 대학 수업 체험 후 리포트 작성 등 독특한 과제도 적지 않은 종합형 선발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내다본 장기적인 시야와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상대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힘 등 종이 시험 만으로는 충분히 평가할 수 없는 지적 능력이 필수적이다.

곤도 수석연구원은 “동아리 활동이나 학생회 등 다양한 경험을 해 서랍을 늘려야 한다. 반면 해외 경험 등 가정의 경제 격차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형 필기시험도 염두에 두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응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라고 지적했다. (오모리 다카히로)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1212-RGANGOGE5VLQ3FFLDN6FUHZIUQ/?outputType=theme_nyushi  2023/12/12 18:56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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