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항공사 ANA, 내년 초 국내선·국제선 항공편 일부 감편… 美 엔진 결함 우려


(사진) 일본 항공사 ANA (도쿄 EPA=연합뉴스 제공)

미국 항공기 엔진 제조사 ‘프랫&휘트니’의 엔진에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의 전일본공수(ANA)가 내년 국내선, 국제선 항공편을 일부 감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미 예약을 완료한 약 4만 명이 항공권을 변경하거나 취소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미국 대형 방산업체 ‘RTX’가 산하 엔진 제조업체 ‘프랫&휘트니’ 엔진에 결함이 발견되어 회수 후 대규모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엔진은 에어버스 및 ANA 항공기 등에 탑재되어 있으며, 항공기 한 대당 점검하는 데 250일~300일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져 장기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일 NHK에 따르면, ANA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하네다공항과 신치토세공항, 이타미공항, 후쿠오카공항, 나하공항을 연결하는 자국 내 항공편을 중심으로 하루 30여 편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또 하네다공항과 김포공항, 칭다오공항을 연결하는 국제선도 일부 감편할 방침으로, 향후 항공권 변경이 필요한 대상은 국내선, 국제선 합해 총 약 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NA는 향후 비슷한 시간대의 항공편이나 연계 항공사 항공편으로 안내하고 예약 취소 처리를 해줄 방침으로, 어제(31일)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자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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