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은행 간 송금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동일한 시스템을 공유하는 미쓰비시UFJ은행, 리소나은행 등 11개 은행에서 어제(10일) 오전부터 타행 송금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문제 발생 이후 하루가 흘렀지만, 여전히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11일 NHK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금융기관 간 송금처리 등을 하는 전산시스템을 운영하는 ‘전국은행자금결제네트워크’는 어제부터 문제가 발생한 시스템 복구가 지연돼 다른 수단으로 이체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전 기준, 시스템 장애로 불편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은 미쓰비시UFJ은행, 리소나은행, 사이타마리소나은행, 간사이미라이은행, 야마구치은행, 기타규슈은행, 미쓰비시UFJ신탁은행, 일본커스터디은행, JP모건체이스은행, 모미지은행, 상공조합중앙금고 등 11곳이다.
일반 이용자가 은행 업무에 불편을 겪는 규모의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은 1973년 시스템 가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규모 시스템 장애로 발생한 피해 건수는 약 140만 건에 달한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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