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병원기구 미에병원은 중증 계란 알레르기의 치료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이달부터 크라우드 펀딩(CF) 모금을 시작했다. 계란은 일본 어린이에게 알레르기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계란의 특정 단백질에 과도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 가려움과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
18일 NHK에 따르면, 미에현 소재 국립병원기구 미에병원은 알레르기 질환 대책 거점 병원으로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 계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묻힌 패치를 피부에 붙여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면역을 만드는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병원기구에서 지원받던 연구비가 작년에 끊기면서 현재 자금 부족으로 연구에 속도를 크게 내지 못하고 있어, 미에병원은 연구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800만 엔 목표 금액을 모금하기로 했다.
후지사와 미에병원 명예원장은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힘든 경험을 하고 있다. 어떻게든 안전한 예방치료를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으니 꼭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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