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1년 만에 임명된 여성 외무상 “여성만의 관점을 살려 성과 내겠다”


(사진) 일본에서 21년 만에 여성 외무상이 탄생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중앙) (EPA=연합뉴스)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한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본격 출범한 오늘(14일), 가미카와 요코 신임 외무상은 “여성만의 관점을 외교 정책에 살려 강력한 팀워크로 착실하게 성과를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14일 NHK,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들은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이날 외무성에서 열린 신임 외무상을 맞이하는 교대식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번 개각에서 기시다 총리는 각료 19명 중 핵심 인물 6명만 유임시키고 11명을 새로운 인물로 채웠다. 또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성 각료를 기존보다 3명 늘린 5명의 여성을 임명했다. 이는 역대 최다로 여성을 등용했던 2014년 제2차 아베 신조 내각과 동일한 비율이다.

가미카와 요코 신임 외무상은 2002년 고이즈미 내각 당시 임명된 가와구치 요리코 전 외무상 이후 21년 만에 여성 외무상이다.

이날 교대식에서 가미카와 외무상은 “일본의 국익을 지키고 일본의 존재감을 높여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지지받는 외교를 추진하겠다”며 “하야시 요시마사 전 외무상이 구축한 외교를 더욱 앞으로 나아가는 형태로 꾸준히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하야시 전 외무상은 신임 외무상에 대해 “오래된 친우로 그야말로 신념, 열정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마음껏 외교를 앞으로 나아가달라”고 전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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