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손’… 수화 천재 원숭이, 日 청각지원학교서 소통과 즐거움 선사


(사진) 수화로 청각지원학교 학생들과 소통하는 일본원숭이 ‘아이짱’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수화에 능통한 원숭이가 일본의 한 청각지원학교 학생들과 소통하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29일 NHK는 ‘고마워’, ‘맛있어’ 등 약 10종류의 수화를 구사할 수 있는 5세 암컷 일본원숭이 ‘아이짱’이 훈련사와 함께 아키타시에 있는 현립청각지원학교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짱’은 사랑의 손이라는 뜻을 가진 콤비명을 수화로 소개하고 죽마를 타는 등의 공연을 펼쳤다. 공연 도중 점프에 실패한 아이짱에게 학생들이 응원의 말을 보내자, 아이짱은 가슴에 손을 얹으며 ‘할 수 있다’고 수화로 답했고 2m 이상의 높은 점프를 성공해 큰 환호와 박수를 자아냈다.

공연을 본 여학생은 NHK 인터뷰에서 “상상했던 것보다 아주 능숙한 수화로 명확하게 표현해서 대단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이짱의 훈련사 오바 씨는 청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도 원숭이 공연 특유의 개그 콩트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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