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역 판사와 검찰관, 변호사들이 옛날 이야기를 소재로 학생들에게 재판 구조 등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이 개최됐다. 익숙한 동화를 재판의 관점으로 다시 보며 법에 대한 생각을 키우고 동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NHK에 따르면, 대법원과 법무성, 일본변호사연합회 측이 개최한 이번 프로그램에 중고등학생 약 300명이 현장 및 온라인 형태로 참가했다.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에서 집에 침입한 늑대를 물이 끓는 냄비에 가둬 살해한 살인죄로 아기 돼지를 기소하는 내용의 NHK 교육 프로그램이 상영되었고, 현역 판사 및 검찰관, 변호사들이 관련해 재판 진행 방법 등을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검찰관은 “실제로는 형제가 공범일 가능성과 그동안 늑대에게 습격당한 적이 있는지 등도 수사합니다. 증거를 모으고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점이 검찰 일의 흥미로운 부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참가한 다른 판사도 “우리들의 판단으로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하기 때문에 책임도 무겁지만, 재판원들도 함께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납득할 수 있는 결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보람에 대해 이야기했다.
참가한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은 “변호사가 되고 싶었는데 보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생각이 더욱 강해졌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