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8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한 가구업체가 전통적인 기술을 활용한 목재 위스키 숙성용 통을 개발했다.
21일 NHK에 따르면, 오크와 참나무를 사용한 220리터 통으로, 히다지방에 전해지는 나무 판을 물과 열을 가해 곡선으로 만드는 ‘마게키’라는 일본 전통 기술을 활용했다. 통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기체가 통하지 않는 성질인 ‘기밀성’이 필요한데, 일본 전통 ‘마게키’ 기술을 활용하면 목재를 정밀하게 구부릴 수 있어 기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일본 내 위스키 판매량은 늘고 있으며, 수출액도 작년까지 10년간 28배 급증하는 등 커지고 있다. 시장 확대에 위스키 제조에 나서는 사업자들도 잇따르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는 위스키 통을 만드는 업체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사업화를 결정했다고 한다. 첫 해에는 180개를 목표로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기타무라 가구 제조업체 사장은 “가구 업체로서 위스키 통 사업에 참가한 경우는 일본에서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내 증류소를 돌며 영업활동을 하고 해외 거래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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