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후텐만구 ‘매실따기’ 행사…학문의 신이 생전에 아낀 매화나무


(사진) 매실따기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학문의 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845~903)를 모시는 호후텐만구에서 ‘매실따기’ 행사가 25일 열렸다고 NHK가 보도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일본 헤이안 시대의 학자이자 오늘날 ‘학문의 신’으로 칭송받는 인물로 매년 입시철이 되면 학업 성취와 합격을 기원하기 위한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러한 미치자네가 생전에 몹시 아낀 것이 매화나무다. 매화의 명소로 알려진 호후텐만구에는 1,10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어,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매실을 수확하는 매실따기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현지 유치원생 등 60여 명이 잘 익은 매실을 정성껏 땄다. 수확한 매실은 신사 본전에 옮겨지며 신관들이 오오하라이(부정을 씻어내는 종교 의식)한 뒤 신사에 바친다.

이렇게 바친 매실을 소금에 절여 햇볕에 말린 후 참배객들에게 나눠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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