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자키현에서 9일, 올해 첫 ‘생리치’의 경매가 열렸다고 NHK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리치는 열대 과일의 한 종류로 그동안 수입 냉동으로만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미야자키현에서는 망고에 이어 현지 특산 고급 과일로 재배되고 있어 생리치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노을빛처럼 물든 껍질을 까면 진주 같은 알맹이가 쏙 나오는 매력을 가진 생리치는 수입 냉동 리치와 차원이 다른 신선함과 짙은 향이 있으며, 탱탱한 과육이 특징이다.
10일 NHK는 미야자키시 중앙도매시장에서 신토미정과 아야정에서 수확된 리치 총 25상자의 경매가 9일 아침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시식 체험도 진행되었다.
이날 가장 비싸게 팔린 리치는 9개가 들어있는 상자 한 개당 한화 약 20만 원이었으며, 작년 2배에 달하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JA미야자키경제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리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약 10톤이 출하될 전망이다.
미야자키현 생산자단체 ‘리치연구회’의 모리 회장은 NHK 인터뷰에서 “미야자키현의 태양빛을 듬뿍 받아 큼직하고 맛있는 리치가 나왔습니다. 생리치의 신선함과 새콤달콤함, 향을 마음껏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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