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일본인 19명이 특수사기 혐의로 검거됐다. 이들은 전세기를 타고 캄보디아에서 일본으로 송환되었고, 일본 영공에 들어간 11일 저녁경 기내에서 체포됐다.
12일 NHK는 오카모토 히로키(38) 용의자 등 25~55세 일본인 19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조직원은 올해 1월 도쿄도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에게 유료 사이트 요금이 발생하고 있다고 알려 전자화폐 약 25만 엔가량(한화 약 247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시청에 따르면 이들 19명은 캄보디아 남부 도시 시아누크빌에 위치한 호텔을 거점으로 특수사기를 벌인 조직원으로, 주로 전화를 거는 역할을 맡았다. 이들의 리더격으로 보이는 오카모토 용의자는 다른 특수사기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들 조직원은 11일 밤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차량에 실려 도쿄도 소재 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시청은 현지 당국으로부터 인도받은 스마트폰 64대, 피해자 명단, 특수사기 수법을 정리한 매뉴얼 등을 조사하고, 조직원 실태를 철저히 파악할 방침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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