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태평양 전쟁 당시 미크로네시아 추크섬 해역에서 침몰한 일본군 징용선 2척에 잠든 유골 수습을 위한 잠수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달 11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추크섬 해역 조사에 나선다.
7일 NHK는 바다에 남겨진 유골 수습 사업이 해외에서 진행되는 것은 약 5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평양 전쟁으로 일본군 함선과 민간인을 징용한 수송선 등 3,000여 척이 폭격을 받아 침몰했고 수습된 유골은 670여 명에 불과하다.
3년 전, 후생노동성은 바다에 남겨진 30만여 명의 유골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보 수집을 실시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에는 수용을 실시하겠다”는 새로운 방침을 내세웠으나, 코로나19가 터졌다.
지난 달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허가가 내려져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해외 유골 수습은 다시 시동을 걸었다. 수심 약 30미터에 가라앉은 일본군 징용선 ‘신코쿠마루’와 ‘키요스미마루’에 유골이 있는지를 잠수부가 내려가 조사한다.
4일간의 일정으로 조사가 진행되며 유골이 발견될 경우 이르면 올여름에 유골을 수집할 계획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