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서운 한파에 빙판길…교통마비·인명피해


(사진) 눈으로 덮인 나가노의 젠코지 사원 2023.01.25 (AFP 연합뉴스 제공)

일본은 10년에 한 번 오는 매서운 한파와 폭설로 인해 도로 곳곳이 마비되었고 인명 피해도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5일 NHK에 따르면 오카야마현은 마니와시 히루젠에서 80대 남성이 쌓인 눈 속에서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이후 사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오카야마현 마니와시 히루젠은 이날 오전 8시까지의 24시간 동안 적설량이 93cm에 달해 기상관측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3도로 강추위였다.

고베시 나다구에서는 승용차와 트럭 등 1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에서 일부 경상자가 나왔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당국은 폭설로 노면이 미끄러워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7시 38분경 나리타공항 화물지구 주차장에서 홍콩발 전일본항공(ANA) 화물기 보잉 767기가 작업용 차량과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NA항공에 따르면 화물기는 착륙 후 주기장으로 이동했고 정지하려다 미끄러져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작업용 차량과 접촉했다. 공항사는 부상자는 없고 항공편 운항에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 미에현 소재 고속도로에서 폭설로 인해 꼼짝 못 하는 트럭들 2023.01.25 (AFP 연합뉴스 제공)

물류기업인 야마토운수는 시가현·교토부·효고현·와카야마현 전역과 오사카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화물 배송이나 집하를 중단한 상태다. 이외에도 일부 지역에서 짐 보관 서비스를 중단하고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24일 밤 11시경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 아미쓰정 국도에서 경승용차가 마주오는 반대차선을 달리던 대형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경승용차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라고 한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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