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자동차 업체들이 ‘사망 사고 제로’를 향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혼다는 운전자 운행 이상 및 주변 환경을 카메라와 센서로 감지해 미연에의 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는 운전자 보조 기술을 2024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2030년 선진국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에 탑재한다. 2020년대 후반에는 고속도로에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운전 조작이 불필요한 ‘레벨 3’ 기술 확립을 목표로 한다.
혼다는 2050년까지 자사 이륜∙사륜차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2030년까지 사고를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능을 보도진에게 공개했다.
운전자 상태 및 전방 위험을 감지해 충돌을 회피하는 기술로에는 혼다의 독자적인 주의 환기 및 경보 기능을 탑재했다. 운전자 주의력 저하로 인해 충돌 가능성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려 긴급 회피한다. 이 밖에 운전자가 손을 떼도 자율적으로 차선 변경을 하고 추월하는 기능 등도 개발했다.
또한 사망사고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고정밀도 분석이 가능한 인공지능(AI)도 활용한다. 일반 도로 자율주행은 빌딩이나 가드레일, 교차로 등 복잡한 상황 인식이 어렵다. “추상적인 과제를 주고 이를 해결하는 AI를 이용해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다”(소프트웨어 디파인드 모빌리티 개발통괄부 집행직 다마가와 유타카)
2020년대 후반을 목표로 혼다는 고도의 AI 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레벨3에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해 운전자의 운전 피로감을 낮출 전망이다.
대형 자동차 업체에서는 마쓰다가 올해부터 일부 차종에 운전자 주운행 이상 시 대응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5년 이후에 고정밀도 감지∙회피 기술 완성을 목표로 한다. 마루모토 아키라 사장은 “2040년에 사망 사고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의욕을 품었다.
토요타자동차도 예방 안전 시스템을 선보이며 고도의 운전자 보조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닛산자동차도 충돌사고를 회피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 차량에 탑재할 전망이다.
각 자동차 업체의 개발 강화로 운전자 보조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보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스기우라 다카아키 미쓰비시 종합연구소 연구원은 “고성능 자동차에는 광범위한 전자 부품이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안정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하나라도 빠지면 자동차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운전자 보조 기능은 악천후 등 외적 요인으로 센서 감지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스기우라 연구원은 “이용자에게 기술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망사고 제로를 향해 아직 해결할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가네 사키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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