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차세대형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힘을 싣자 미쓰비시중공업은 대형 전력사 4곳과 협업하여 2030년대 실용화를 목표로 안전성이 높은 차세대 원전 개발에 나섰다.
29일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미쓰비시중공업은 2030년대 원전 실용화를 목표로 간사이전력, 규슈전력, 시코쿠전력, 홋카이도전력 등 대형 전력사 4곳과 공동으로 차세대 원전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정부가 원전 추진 정책으로 선회한 영향을 받아 개발의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이다.
새로운 원전은 기존의 가압수형 경수로(PWR)를 개량한 것으로, 기시다 정부가 신규 원전 증설 및 재건축(리플레이스)을 검토하고 있는 ‘차세대 혁신로’ 중 하나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아직 PWR 원전을 사용 중인 간사이전력 등 4곳과 안전성 제고를 목표로 신기술 검토를 추진해왔다.
미쓰비시중공업에 따르면, 개발 중인 원전은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같이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할 경우, 녹아내린 핵연료를 막고 가둬서 식히는 ‘코어 캐처’라는 설비를 갖추기 때문에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박소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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