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내달 11일부터 ‘전국여행지원’을 실시한다고 했지만, 도쿄도는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여행지원’은 1인당 여행 대금을 최대 8,000엔 지원하고 쿠폰권까지 포함한다면 최대 1만 1천 엔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29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내달 11일부터 12월 말까지 도도부현(지방지자체)이 정부 보조를 받아 실시하는 ‘전국여행지원’을 두고 도쿄도는 시행 첫날인 내달 11일 시행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도쿄도 고위 관계자는 28일 실시한 도쿄도의회 회의에서 다루어진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호텔 모집 등에 약 한 달간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쿄도의회를 마친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전문가 의견을 듣고 코로나19에 대한 판단과 실무적으로 쿠폰을 인쇄하는 일 등으로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하며 다음 달 11일부터는 실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도쿄도는 “적절한 판단을 내려 효과 높은 관광 진흥책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박소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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