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미크론 대응 백신, 예약률 저조


(사진) 코로나19 백신(연합뉴스 제공)

일본은 이번 달부터 오미크론 대응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예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접종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침도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에 대응한 새로운 백신 접종이 20일부터 시작됐다. 현재는 공급 물량이 적어 후생노동성은 4차를 접종하지 않은 고령자들을 우선 접종하도록 지자체에 통지했지만 예약은 저조한 상태다. 이미 4차 접종을 마친 고령자들이 많은 것이 원인으로 보여 아예 접종 대상자를 12세 이상으로 하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

도쿄 미나토구에서는 20일부터 단체 접종장에서 신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대상자는 후생노동성 방침에 따라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과 기저질환이 있는 18~59세 중 4차 미접종자다.

미나토구는 16일부터 신규 백신 예약 접수를 받았다. 접종 첫날인 20일에는 150명 예약이 가능했지만 접종한 사람은 34명뿐이었다. 21일도 1,000명정도 수용 가능했지만, 예약자는 불과 62명(6%, 20 일 저녁 기준)에 그쳤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2세 이상이면서 9월말까지 3·4차 접종 예정인 사람은 약 6,180만명에 이르는 반면, 지자체에 공급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은 10월 중순까지 절반 정도인 3,303만회 분에 그친다. 이에 따라 후생노동성은 고위험자를 우선 접종하고 12~59세 저위험군은 10월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위험자의 4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지자체에서는 12세 이상의 3~4차 접종을 앞당기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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