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시아 해커 조직이 일본 정부 사이트 해킹을 시도했다. 지난 6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일본 정부가 관리하는 사이트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친러시아 해커 조직이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NHK에 따르면, 지난 6일에 디지털청이 소관하는 행정정보 포털 사이트 'e-Gov' 등 일부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이 시점에 친러시아 해커 조직 '킬넷'이 SNS에 일본 정부 사이트를 공격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디지털청 등이 원인을 조사한 결과, 6일 저녁 무렵 정부의 여러 시스템이 해외에서 ‘DDoS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DoS 공격’은 친러시아 해커 조직 ‘킬넷’이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해 온 수법이기 때문에, 정부는 이번에도 이들 조직의 공격 가능성이 있다며 더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일본 정부 사이트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킬넷’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스위스의 NGO ‘사이버피스 인스티튜트’ 등에 따르면 침공 이후 프랑스에서 대선을 앞둔 마크롱 대통령의 소속 정당 웹사이트 및 이탈리아와 리투아니아, 폴란드 정부계 사이트 등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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