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동일본도 적자 노선 수지 발표 “적자 커져 의논해야”


일본 요미우리신문(読売新聞)에 따르면, JR동일본의 후카사와 유지 사장은 5일 정례 기자 회견에서 승객이 매우 적은 지방 재래선의 구간별 수지 상황을 이번 달 말경에 발표했다고 한다. 로컬선에 대해 JR서일본이 4월에 17개 노선의 수지를 밝혔고, JR 홋카이도나 JR 규슈도 이미 발표했다.

후카사와 사장은 “적자의 절대 금액도 늘어나 (버스 노선으로 전환하는 등을) 논의하지 않으면 지역 교통으로서 유지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른 JR도 수지 상황을 발표해, 정보 공개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로컬선의 수지 개선에는 버스 노선으로 전환하는 등이 선택지가 있지만, 현지 자치체의 반대도 심하다고 한다. 수지 상황을 현지와 공유해 노선 재검토를 위한 논의를 추진할 목적이다.

국토교통성의 전문가 검토회는 철도회사와 지자체가 논의하는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달 중 제언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후카사와 사장은 “검토회의 방향성이 7월중에 나온다고 들었다. 그 전후에 (발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선이 ‘지역 사람들의 발’이 되지 못한 것은 지방으로 갈수록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고, 역까지의 거리가 멀며 차편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이나 일부 주민만 로컬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줄어든 것이다.

JR 로컬선이 계속 폐지된다면 앞으로 지방의 불균형이 더 심해지거나 인구 유출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역 사람들의 발’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앞으로의 상황이 궁금해진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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