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에서 50대가 가장 많은 연령층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필드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50대 인구는 특히 단카이 주니어 세대(1971~1974년생)가 이 연령대에 속해 있어 인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50대는 일본 노동 시장에서 중견·베테랑층에 해당하며, 관리직이나 전문직으로 활약하는 사람이 많다. 이에 따라 평균 연봉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통계에 따르면, 50~54세 남성의 평균 월급은 42만8200엔(연 513만8400엔), 55~59세는 44만4100엔(연 532만9200엔)이다. 반면, 여성의 경우 50~54세는 29만5400엔(연 354만4800엔), 55~59세는 29만4000엔(연 352만8000엔)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남녀 간 소득 차이가 크다는 점이 드러났다.
50대는 수입의 정점에 도달하는 동시에 지출도 많은 시기다. 특히 자녀 교육비, 주택 대출, 노후 자금 준비 등으로 인해 가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교육비는 가계를 압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며, 사립 대학이나 해외 유학을 고려할 경우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일본의 노동 시장에서 50대는 오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년 연장과 재고용 제도가 확산되면서 50대 이후의 근무 형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정년 연장·재고용의 활용, 부업·프리랜서 등 본업 외의 수입원 확보, 경력 재구축 등의 새로운 근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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