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니치난시의 아부라쓰항에서 일본 고등학생 두 명이 아주 희귀한 환상의 심해어 ‘산갈치’일 가능성이 있는 물고기를 잡아 큰 화제를 모았다.
미야자키방송은 미야자키시의 해양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후지카와 야마토 학생과 구시마 에이토 학생이 지난 12일 밤 니치난시 아부라쓰항에서 몸 길이 15cm에서 20cm 정도의 신비로운 물고기를 낚시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후지카와 학생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뭔가 걸렸다고 생각해 처음에 쓰레기인가 했는데 올려보니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서 갈치인 줄 알았는데 본 적이 없는 물고기라 조사해 보니 산갈치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구시마 학생은 “설마 산갈치가 잡힐 줄은 몰랐는데 엄청난 감동과 기쁨이었다”, “심해 깊은 곳에 있는 이미지인데 설마 저런 제방 근처에 있을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산갈치는 수심 200m에서 1000m의 심해에 사는 물고기로 개중에는 몸길이 10m가 넘는 개체도 있다.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환상의 심해어’라고도 불린다.
해양생물에 정통한 무라세 아츠노부 미야자키대학의 준교수는 “눈 위 부근으로부터 성장돼 있는 등지느러미가 현저하게 긴 것으로 보아 산갈치일 가능성이 있다. 아직 어른의 형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치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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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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