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GPS 완전 독립하나… 대형로켓 H3, 4기 연속 발사 성공에 주목


(사진) H3 발사 모습 (지지 EPA 연합뉴스 제공)


일본판 위성항법시스템(GPS) 위성 '미치비키'를 탑재한 일본 대형 로켓 H3 5호기의 발사가 성공했다.

2일 NHK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후 5시30분경 가고시마현 일본판 GPS 위성 '미치비키'를 실은 H3 로켓 5호기는 메인 엔진 등에 점화돼 2일 오후 5시 반 굉음과 함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고, 보조 로켓과 로켓 1단 등이 성공적으로 분리되어 약 29분 후 예상 궤도 진입했다.

로켓에 탑재된 ‘미치비키’는 GPS와 같은 위치를 특정하는 기능을 가진 인공위성으로, 현재는 일본 부근 상공에서 4기 체제로 운용되고 있으며 이날 발사로 5기로 늘어났다. 스마트폰 등의 위치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전파가 통하지 않는 장소에서 긴급 지진 속보 전달 등에도 활용된다.

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H3는 이전 모델인 H2A와 비교해 엔진 1기당 추진력이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JAXA가 2023년 3월 발사한 H3 1호기는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임무 달성에 실패했으나 이후 2~5호기는 4기 연속 성공시키며 향후 발사 계획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위성을 포함한 3대를 추가로 발사해 현재의 4대 체제를 7대 체제로 확충해 운용할 계획이며, 성공하게 되면 해외 위성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 위성만으로 위치정보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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