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일본 여행수지, 코로나 팬데믹 뛰어넘는 흑자


일본 도쿄의 쓰키지 시장에서 한 남성이 여행 가방을 들고 걷고 있다. 2025.01.10 (AFP 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지난해 11월 여행수지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을 뛰어넘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14일 발표한 국제수지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3조 3,525억 엔 흑자를 기록했다. 22개월 연속 흑자 달성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54.5% 확대됐다.

경상수지는 일본이 해외와의 무역이나 서비스, 투자 수익 등 경제 거래에서 생긴 수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경제 지표로,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 외국과의 투자거래를 나타내는 1차 소득수지, 수송 및 여행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소비액에서 자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을 뺀 여행수지는 4,869억 엔의 흑자를 보았다. 2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2019년 동월(2,280억 엔)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 같은 여행수지 흑자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96년 이후 11월 기준 최대 규모라고 짚었다.

서비스수지는 2,386억 엔 흑자로 전년 동월의 약 3배가 됐다. 무역수지는 979억 엔 흑자로 전년 동월(6,833억 엔 적자) 대비 7,812억 엔 늘었다. 1차 소득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3조 4,373억 엔 흑자를 보았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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