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편의점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 예전에는 크리스마스 시즌 일본 편의점에 가면 화려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이 맞이해줬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 편의점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일본 편의점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가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 매체 ‘오토난사’가 판매 전략에 대해 대형 편의점 운영 회사에 문의를 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로손 홍보부 담당자는 “음식물 쓰레기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당사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나 설날 요리 등의 시즌 행사 상품은 원칙적으로 예약 판매제를 실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예약 판매제를 실시함으로써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제조 수량을 조절할 수 있어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로손은 2021년부터 ‘로손 앱’을 통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담당자는 “고객이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원하는 타이밍에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앱으로 케이크를 예약하는 고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훼미리마트 홍보부의 담당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매장에서 판매할지에 대해서는 가맹점 점주에게 판단을 맡긴다”며, “쓰레기 낭비를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포함한 시즌 상품은 예약 상황에 맞춰 제조량을 조정하고 있고 예약 판매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의 2024년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총 25종류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00~4,000엔대의 폭넓은 가격대의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또 크리스마스 기간 중에는 1인 가구를 위해 1인용 크기의 쇼트 케이크를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재팬을 산하에 둔 세븐&아이·홀딩스의 홍보 담당자는 “수량 한정 상품 등도 있어 고객들이 확실하게 상품을 구입하실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예약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예년 세븐일레븐 매장 또는 인터넷 서비스 ‘세븐밀’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을 받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 상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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