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엔기후총회서 위성 활용해 온실가스 관측 및 배출량 추정하는 대책 소개


(사진)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올림픽경기 (AP연합뉴스 제공) 


일본 환경성이 세계 각국 대표가 모여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올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위성을 사용해 우주에서 온실가스를 관측하고 배출량을 추정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개발도상국 등 배출량을 추정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온실가스 감축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파리협정’ 규칙상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고 국가별 배출량을 보고하도록 되어 있지만, 국가에 따라서는 배출량을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으기 어렵고 분석하는 전문가도 없는 것이 과제다.

15일 NHK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자 COP29에서 14일 세미나를 열어 온실가스의 농도를 관측하는 일본의 위성 ‘GOSAT’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도상국 배출량의 추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환경성 담당자는 올해 안에 성능 좋은 ‘3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관측 지점이 늘어나 보다 정확도가 높은 관측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OSAT’ 데이터를 활용하는 노력은 몽골을 비롯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도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성의 마쓰자와 지구환경심의관은 “배출량을 추정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온실가스 삭감 대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29는 다음 주부터 장관급 회의가 시작되고 성과 문서를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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