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인해 일본 청소년들의 '급성 내사시'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여도 60% 가까이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급성 내사시’는 한쪽 눈이 안쪽을 향하며 물건이 이중으로 보이는 질병으로, 원인은 불분명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일본에서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NHK에 따르면, 일본약시사시학회와 일본소아안과학회는 환자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2021년까지 약 2년간 전국 55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5세에서 35세 사이의 환자 19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16세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13세 14명, 14세 13명 등으로 중고생 연령대가 많았으며, 60% 이상이 남성이었다고 한다.
또 환자 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단말기 사용 시간이 길었던 156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사용 시간을 초등학생 이하는 하루 1시간 미만, 중학생 이상은 2시간 미만으로 줄이도록 요청하고 증상이 개선되었는지 조사한 결과, 이 중 10명은 사시 증상이 나아졌고, 증상이 어느 정도 개선된 사람도 58명 있었지만,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된 사람은 88명으로 전체의 60% 가까이를 차지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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