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이시바 일본 총리는 남미 페루에서 15일 한미일,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으로, 윤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는 지난달 10일 첫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마주 앉게 된다.
14일 일본 매체 FNN프라임온라인은 페루 APEC 현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도 예정되어 있으며, 귀국길에 미국을 경유해 트럼프 당선인을 면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시바 일본 총리는 출발하기 앞서 기자단에 “APEC에서 임파워먼트, 포섭, 성장 3개가 테마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G20에 대해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서로가 책임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혹은 어떻게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기시다 전 총리가 (한국의)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3자 회담에서, 미일의 협력 체제에 대해 확실한 길을 만들어 오셨다. 그것을 확인해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미일 관계 강화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은 현재 조율 중이라며 “두 나라 사이에는 몇 가지 문제도 있다. 또 공통적으로 지향해 나가야 할 문제가 있다. 그런 것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말했고,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담은 “아직 구체적인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회담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15일 미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고 16일에는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할 전망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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