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직’? 이제는 ‘육아 활동’… 쉰다는 인식 없애고 육아에서 쌓은 경험을 배움으로


유모차 미는 일본 여성 (연합뉴스 제공)

일본 규슈전력이 육아휴직 명칭을 육아활동을 뜻하는 ‘육활’로 바꿨다. 쉰다는 인식 혹은 커리어에 대한 불안의 이미지인 ‘휴직’이라는 명칭을 대신 육아에서 쌓은 경험을 유학처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

남성 직원의 육아 휴직을 촉구하고 있는 규슈전력은 2023년도 2주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은 100%에 달했다. 육아에서는 여러 아이를 동시에 돌보거나 제한된 시간에 가사를 처리하거나 하는 등의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이케베 사장은 “매니지먼트력이 붙는다. 휴가가 아니라 유학처럼 평가받아도 된다”며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새로운 명칭은 직원의 의견과 투표로 결정됐고, 이 밖에 ‘육아 챌린지’, ‘육아 출향’, ‘육아 유학’ 등의 안이 있었다고 한다. 10월 초부터 직원들에게 새로운 명칭을 알리고 사용할 계획이다.

규슈전력에서는 직원의 육아를 지원하는 조직 풍토를 만들고자 2023년에 손자 육아를 위한 휴가 제도를 신설했고, 육아 휴직자가 있는 직장 동료의 급여를 증액하는 제도도 올해부터 시작한 바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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