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성 육아 휴직 사용 비율 역대 최다… 그러나 10명 중 4명 이상은 복직 후 ‘어색함 느껴’


(사진) 아빠 손잡은 아기 (연합뉴스 제공)

일본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의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2.6%p 늘어난 33.4%, 평균 사용 일수도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42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일본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 설문조사로 알려졌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쓴 남성을 대상으로 복직 이후 직장 분위기를 물었더니, 41.5%가 ‘어색하게 느꼈다’고 응답했다. 또 스스럼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위해 직장에서 요구하는 것으로 가장 많은 응답은 ‘인력 충원’(24.7%)이었다.

또 맞벌이 남녀의 육아 분담 비율에 대해 남성 29.8%, 여성 70.2%인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여성의 비율이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에 대해서 남성은 ‘자신이 아내보다 수입이 높아 일을 쉴 수 없다’가 39.1%로 가장 많았고, ‘육아 때문에 본인 일을 쉬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 22.8%로 뒤를 이으며 10명 중 6명 이상은 직장의 환경을 이유로 들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은 ‘남녀 평등한 육아 실현을 위해서는 의식뿐만 아니라, 기업의 대처로 임금차를 축소해, 남녀 모두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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