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으로 만들어지는 AI 음성, 영상에 대해서 일본 성우들이 규칙 만들기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일본 성우들이 가입되어 있는 일본배우연합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목소리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게 하거나 글을 읽게 하는 등 무단으로 만들어진 AI 음성・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가고 판매되는 경우가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22일 NHK는 야마데라 고이치 씨, 나카오 류세이씨, 가지 유키씨 등 26명의 성우로 구성된 유지 모임이 AI 컨텐츠 규칙을 만들어야할 필요성을 호소하는 계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1일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6명의 성우가 등장해 생성 AI로 만들어지는 비슷한 목소리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야마데라 씨는 “상업적 이용은 당연히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SNS 등을 통해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성우 가나이미카 씨는 행동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며, “내가 말한 기억이 전혀 없는데 나와 비슷한 목소리로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며 무단으로 사용된 점이 안타깝고 슬펐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은 모두 열심히, 정말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드는데, 그것을 무단으로 사용해 이익을 취하는 것은 무념무상의 행위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지 않은 대사를 내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면 자칫 범죄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가나이미카 씨는 “AI와 잘 공존해 가면 훌륭한 작품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서로 합의하면서 여기까지는 안된다는 룰을 정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성우 유지의 모임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SNS에 동영상을 공개해 나갈 입장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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