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낭비되는 식품을 줄이기 위해 음식점 등에서 먹다 남은 요리를 위생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가이드라인 안을 공표했다. 일본에서 낭비 식품은 2022년도에 472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절반인 236만 톤은 외식에서 남은 음식이나 상품 재고 등 ‘사업 업계’에서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후생노동성이 음식점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위생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가이드라인 안을 16일 열린 검토회에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음식을 다 먹을 수 없는 경우,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자기 책임 하에 음식 포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일회용 장갑을 사용할 것 ▽손을 소독해서 위생적으로 리필할 것, ▽수분은 가능한 한 없애고 온도 관리가 쉬운 용기에 소분할 것, ▽젓가락질을 한 요리는 원칙적으로 가지고 간 후에 본인이 먹을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음식점 등 사업자에 대해서도 ▽손 소독액이나 일회용 장갑을 필요에 따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 ▽리필용기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것, ▽충분히 가열한 것 등 테이크아웃에 적합한 요리를 미리 검토해 둘 것 등을 요구했다.
16일 검토회에서는 소비자가 용기를 반입하는 것을 허용 여부에 대해 ‘위생상 우려가 있어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지’라는 의견이 나왔다. 후생노동성은 연말까지 가이드 라인을 정리해 내년도부터 운용을 시작할 방침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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