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을의 명품 맛 ‘이십세기 배’ 출하 시작… 현지 초중생들의 환영받으며 출하식


(사진) 이십세기 배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돗토리를 대표하는 가을의 맛 ‘이십세기 배(二十世紀梨)’의 출하가 시작됐다. ‘이십세기 배’는 1888년 지바현 마쓰도시에서 발견된 품종으로, 당시 13세였던 마쓰도 가쿠노스케(松戸覚之助)가 친척집에서 발견한 묘목을 양도받아 자신의 집에 있는 배 밭에서 키운 뒤 10년 뒤에 열매를 맺은 것이다. 달콤하면서 산뜻한 산미가 있고 과즙이 풍부해, 당시 전문가들은 그 높은 품질을 인정해 1904년 막 20세기가 시작된 시기에 “20세기를 대표하는 품종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담아 ‘이십세기 배’라는 독특한 이름이 지어졌다.

NHK는 22일 구라요시시 선과장에 생산자와 JA 담당자 등이 모여 첫 출하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현지 초중학생들이 연주하는 북 장단의 환영을 받으며, 이십세기 배를 실은 트럭 2대가 출발했다. 출하는 다음 달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돗토리중앙농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해는 벌레와 우박으로 인한 피해로 작년보다 약 80톤 적은 520톤, 금액으로 2억 6,000만 엔의 출하를 예상했다. 돗토리중앙농업협동조합 관계자는 NHK 인터뷰에서 “맛은 보증할 수 있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꼭 드셔 주셨으면 한다. 껍질이 예쁜 것도 많아 보기에도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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